SK텔레콤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독립 기구 ‘고객신뢰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고객 불안 해소와 실질적인 변화의 신호탄으로,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SKT는 위원회가 고객 중심의 신뢰 회복 활동을 자문·검증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실질적인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원장에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 석좌교수)이 선임됐다. 위원으로는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소비자 권익 보호, 인권, 트렌드 분석, 인지심리 등 각기 다른 전문성을 통해 고객 관점의 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5월 16일 첫 회의를 열고 역할과 운영 방식,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으며, 격주 정기회의와 수시 회의를 통해 신속한 자문을 이어갈 방침이다. 위원회는 고객가치혁신실을 간사 조직으로 두고, 고객 보호와 정보보안 등을 전담할 ‘고객가치혁신TF’와 협업한다.
SKT는 위원회 자문을 기반으로 중장기 고객가치 향상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 방안은 외부에 공개해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객 인식 및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해 지속적인 개선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실질적인 고객 변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외부 시각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고객 중심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