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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법무시스템 본격 도입…준법경영 고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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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5.21 10:22:19

사진=KT
 

KT(대표 김영섭)가 법무 업무에 AI를 본격 도입하며 준법경영 역량 강화에 나섰다. KT는 약 10만여 건의 소송, 계약, 자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AI 법무 시스템’을 도입해 법무 처리 속도와 정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AI 법무 시스템은 대법원 사건검색과 연동돼 소송 기록과 기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심급별 사건 관리, 유사 사건 분석 등 업무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방대한 소송 문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송무 행정업무의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법률 자문 분야에서도 AI의 역할이 확대됐다. 계약서 초안 작성, 유사 자문 자동 추천, 계약서 간 비교, 조항별 분류 및 요약 등 기능을 통해 변호사와 법무 담당자의 검토 부담을 줄이고 핵심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AI가 선행 판례나 유사 사례를 신속하게 탐색하면서 법률 리서치에 투입되는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KT에 따르면 시스템 도입 이후 송무 관련 수작업은 50% 이상, 법률 자문 소요 시간은 30% 이상 감소했다. 회사 측은 “AI 기반 분석으로 인적 오류를 줄이고, 법적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KT는 향후 AI 시스템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불리한 손해배상 조항 ▲모호한 문구 ▲불필요한 조항 등을 자동 탐지하고 대체 문안을 제안하는 ‘계약서 사전 체크리스트’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AI 법무시스템은 준법경영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AI 기술을 전사적 경영 시스템에 접목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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