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세계적인 정원 박람회인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플라워쇼에서 작가 정원 부문에 선정되며 조경 디자인 역량을 세계에 알린다.
현대건설은 성균관대학교 최혜영 교수와 공동 작업한 예술 정원 ‘정원이 속삭이다(Garden Whispers)’가 ‘RHS 플라워쇼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의 쇼가든 부문에 공식 선정돼 내년 7월 현지에서 조성된다고 21일 밝혔다.
RHS 플라워쇼는 첼시, 멜버른 등지에서 열리는 100년 전통의 세계 3대 정원 축제로, 국내 건설사가 현지에 직접 정원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원이 속삭이다’는 다양한 높이의 흰색 기둥이 자연의 리듬을 형상화하고, 그 내부에는 고요한 휴식 공간과 다채로운 초화류가 조화를 이루는 구조다. 일부 시설물에는 플라스틱 재활용 3D 프린팅 기술이 활용돼 지속가능성까지 더했다. RHS 측은 공간 경계의 재해석과 예술적 구성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작품은 작년 현대건설이 올림픽파크 포레온 현장에 조성한 ‘도서관과 정원’의 후속작이다. ‘정원이 속삭이다’는 박람회 이후 디에이치 방배 현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세계 3대 디자인상에서 조경 분야로만 8개 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으로 조경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에이치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세계적 예술가들과의 협업도 지속하며 주요 사업지에 예술적 공간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