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21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2025 발명의 날’ 행사를 열고 우수 특허를 시상하며 창의적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다짐했다. 이 행사는 사내 특허 경연대회 형식으로 매년 열리며, 올해는 발명의 날 60주년을 기념해 특허청장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최근 3,000여 건의 사내 특허 출원 중 성과가 뛰어난 기술을 선정해 실적 보상 2건, 우수 특허 8건, 우수 i-LAB 2건이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수상 기술은 제품 상품성 향상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표적인 수상 사례로는 ▲장애물 회피 조향 기능이 탑재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출력과 냉각 성능을 강화한 ‘배터리 셀 카트리지 및 조립체’ 등이 있다. 이들 기술은 각각 현대차·기아 전 차종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적용돼 상용화된 바 있다.
최우수 특허로는 ▲UAM에 적용 가능한 ‘모터·인버터 일체형 냉각 구조’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진단·표출하는 시스템이 선정됐다. 또한, 10년간 15건의 우수 특허를 출원한 AVP개발전략실 차동은 책임연구원은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사내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i-LAB’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날 시상된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은 52건의 특허를 출원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에 기여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핵심 기술 중심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차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연구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산업 전반의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