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SK일렉링크가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30일 SK일렉링크에 따르면, 회사는 핀테크 및 디지털 플랫폼 전문가인 류 내정자의 영입을 통해 기술 기반 EV 충전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류 내정자는 삼성SDS, 카카오, 카카오페이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대표적 테크 기반 경영인이다. 특히 카카오페이 대표 시절, 간편결제 서비스 기반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이끌며 사용자 중심 설계, 데이터 기반 서비스 기획, 금융-기술 융합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핀테크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SK일렉링크는 최근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EV 충전 인프라 확장, SaaS 기반 플랫폼 고도화, 기술 R&D, 데이터 기반 서비스 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할 적임자를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회사는 전기차 충전 업계 최초로 전자금융업(선불·PG업) 등록을 완료해, 충전 크레딧 및 로밍 기반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류 내정자의 합류는 기술-금융 융합 체계 구축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류 내정자는 기술, 고객 경험, 플랫폼 전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SK일렉링크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