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배달종사자 안전 챙기기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관내 배달종사자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다.
구는 10일 오전 9시30분 청사 9층 소회의실에서 ㈜쿠팡이츠서비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배달종사자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과 안전한 주행 문화 정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구와 ㈜쿠팡이츠서비스는 배달종사자의 이륜자동차 무상점검을 지원하고 △배달종사자 인식개선 캠페인 △배달종사자 대상 교육 등 활동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구는 협약식날 ㈜쿠팡이츠서비스,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와 공동으로 배달종사자 대상 이륜차 무상 안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관내 배달종사자의 안전한 운행을 도모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전문가가 현장에서 일반 이륜차 100대, 전기 이륜차 30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엔진 오일,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품을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배달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실적이고 체감가능한 안전·복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인 10일 오후 2시 금천구 내 필승아파트 입구에서는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 캠페인’이 진행된다. 금천구청, 금천경찰서,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서부지회, 한국도로교통공사 서울지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 교통안전 수칙 준수 등을 주제로 한다.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선착순 30명에게 G밸리 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며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26일과 27일 양일간 구내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 법규 및 안전장비 착용의 중요성, 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안전교육을 수료한 교육대상자에게는 10만원 이내의 안전장비구입비를 실비로 지급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배달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배달종사자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져 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노동 안전문화 정착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