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6.19 0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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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부산문화재단(BSCF, 대표이사 오재환)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지역예술 도약지원사업>에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분야에서 총 6건이 선정되어 부산 지역 예술창작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도 지역예술 도약지원사업>은 올해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광역문화재단이 발굴·지원한 예술작품을 위원회가 후속 지원하는 “지역-중앙 연계 사업”이다. 지역 예술단체 및 개인 예술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중앙 무대 진출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우리 재단은 2024년도 다년집중 지원사업인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올해의 포커스온’과 ‘씨어터링크지원사업’에 선정된 예술가 및 단체를 추천하였으며, 그 결과 공연예술 3건, 시각예술 2건, 문학 1건 등 총 6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선정된 예술단체(개인)은 예산, 홍보 및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통해 지역예술 작품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기회를 얻게 된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 손몽주 작가의 작품세계구축 및 확산(손몽주) ▲ 풀위를 걷는 기술(송성진) 총 2건, 문학 분야에서는 ▲ 소설가 길남씨의 부산이야기 VOL.2 마마마 부산(배길남), 공연예술 분야에서는 ▲창작오페라 페스트(루테체음악극연구소) ▲ 슬픔이 찬란한 이유(문화판모이라) ▲ 나비(극단 더블스테이지) 총 3건이 선정되었다.
특히, 시각예술 분야에서는 당초 권역별로 1명의 작가 선정을 원칙으로 했으나, 추천 작가들의 예술적 역량과 향후 도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일부 권역에 한해 최대 2인까지 선정, 부산도 그 사례에 포함되어 2인의 작가가 나란히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정결과를 통해 지역 예술계의 성장 가능성이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전국 광역재단 평균 선정률이 약 54%인 반면, 부산은 총 10건의 추천 중 6건이 선정되어 60%의 선정률을 기록해 타 지역 대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그동안 부산시의 예술지원 예산 확대와 부산문화재단의 지원체계 강화에 주력해 온 결과이며, 지역 예술의 경쟁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부산의 예술작품이 전국 단위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이며, 위원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중앙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구조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올해의 포커스온’선정 작가를 중심으로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에 추천하였으나, 앞으로는 제도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사업에서 추천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예정이며, 재단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지역 예술생태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공감력 있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확대와 정책 개선을 통해 지역 예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