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6.25 09:25:32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길음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사용배)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집수리봉사단이 22일 길음2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주거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집수리 활동은 고령의 독거 어르신을 위한 것으로, 오랜 세월 방치된 주택 내부 벽지와 장판이 심하게 변색되고 곰팡이까지 발생하는 등 위생과 안전 모두 취약한 상태였다. 이에 봉사단은 아침 8시부터 현장을 방문해 낡은 벽지와 장판을 철거하고 곰팡이 제거 작업을 병행하며 새 벽지와 장판으로 교체해 밝고 쾌적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주거 개선과 더불어,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쌀 20kg을 지원하며 생활 안정에도 힘을 보탰고, 길음2동 주민센터는 돌봄SOS 주거편의 서비스를 연계해 여름철 해충 방지를 위한 현관 방충망 설치와 고장 난 센서등 교체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완성된 이날의 집수리 봉사는 미관 개선뿐만아니라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생활의 불편함도 개선한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어르신은 “집이 낡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땀 흘리며 도와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새롭게 단장한 집에서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길음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사용배 회장은 "봉사단원들과 힘을 모아 작업하여 밝고 깨끗해진 집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매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추천받아 집수리 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숙 길음2동장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집수리 봉사를 실시해주신 봉사단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어르신의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집수리 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 갖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