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27 10:43:29
BC카드(대표 최원석)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카드사 가운데 생성형 AI 분야에서 두 건의 서비스를 동시에 혁신금융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BC카드가 처음이다.
이번에 지정된 서비스는 ▲광학문자인식(OCR)을 활용한 카드상품 안내장 자동화 ▲AI 기반 가맹점 정보 고도화로 구성된다. 모두 BC카드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을 실제 카드 프로세싱 업무에 접목한 혁신 사례다.
첫 번째로, ‘생성형 AI 기반 OCR 서비스’는 BC카드 회원사 11곳의 카드상품 안내장 이미지 파일로부터 텍스트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각 카드사에서 상품 정보를 수작업으로 입력·검토해 왔으나, 이 기술을 활용하면 입력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보의 일관성과 검색성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두 번째는 ‘소비자 친화적 추론 데이터 생성 서비스’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가맹점 정보를 자동으로 최신화하는 기능이다. 카드사가 보유한 가맹점 정보를 자체 추론 알고리즘을 통해 보완하고,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해외 가맹점 데이터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간 글로벌 결제 브랜드사에 의존해온 해외 정보 수급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두 서비스는 향후 2년간 임시 운영 기간을 거쳐 정식 서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BC카드는 올해 말까지 일부 실서비스에 시범 적용한 뒤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BC카드 최원석 사장은 “이번 지정은 자체 AI 기술력을 금융 실무에 직접 도입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며 금융 AI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C카드는 AI 기반 이상거래 탐지(FDS), 개인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지난 5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AI 특허 기반 기술로 발명의 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