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27 10:44:10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 ‘Global X HSCEI Components Covered Call Active ETF(티커: 3416)’의 순자산이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월 상장된 이 ETF는 홍콩 최초의 커버드콜 전략 상품이다. 회사는 상장 1년 반 만에 현지 인컴형 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Global X HSCEI Components Covered Call Active ETF’는 홍콩 대표지수인 HSCEI를 구성하는 중국 본토 기업 주식에 투자하며,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와 미국 등에서 쌓아온 커버드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 현지에서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1년간 이 ETF의 총 수익률은 21%를 기록했으며, 연 분배율은 약 17%, 월 분배율 기준으로는 약 1.5% 수준에 달한다. 안정적인 인컴 수익에 대한 수요가 높은 홍콩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5월 말 기준 1개월 누적 거래대금 9,260만 달러를 기록, 홍콩 상장 ETF 중 거래대금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ETF를 시작으로 항셍지수, 항셍테크지수 기반 커버드콜 ETF 2종을 추가로 출시하며 홍콩 시장 내 커버드콜 ETF 시리즈를 완성했다. 특히 항셍테크 커버드콜 ETF는 지난 3월 상장 이후 3개월 만에 순자산 2,2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경영부문 대표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 현지법인을 설립한 미래에셋은 중화권 시장에서 ETF를 통해 금융 수출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홍콩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ETF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