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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로 데이터 ‘의미’만 추출해 전송…6G 핵심기술 시맨틱 통신 개발 본격화

노키아 벨 연구소와 협력…차세대 AI-native 네트워크 구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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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6.30 10:59:08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직원들이 미국 벨 연구소에서 진행된 시맨틱 통신 관련 개발 시연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KT
 

KT가 6G 시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시맨틱 통신(Semantic Communication)’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시맨틱 통신은 AI가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이해해 핵심 정보만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로, KT는 이를 통해 AI-native 네트워크 구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존 통신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완전하게 전달하는 방식이었지만, 시맨틱 통신은 대화 중 의미만 파악해 소통하는 인간의 언어 이해 방식을 네트워크에 도입하는 개념이다. 특히 완전 자율주행, 로봇 제어, 홀로그램 통신 등 초고속·초지능 서비스의 기술 기반으로 기대를 모은다.

KT는 시맨틱 통신 기술 실증을 위해 영상·음성 기반 데이터에 AI를 적용해 지난해 10월부터 내부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테스트 결과,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대비 크게 줄이면서도 사용자 체감 품질에는 손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맨틱 통신이 상용화되면, 네트워크 혼잡 구간이나 위성통신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통신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세계적 연구기관인 노키아 벨 연구소와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올해 초 ‘6G 시맨틱 통신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5월 미국 본사에서 공동 워크숍을 열고 기술 비전 및 중장기 공동 연구 로드맵을 공유했다.

공동 연구에서는 ▲시맨틱 전송 알고리즘 개발 ▲엔드 투 엔드 성능 검증 및 실증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향후 6G 국제 표준화에도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피터 베터 노키아 벨 연구소 총괄은 “시맨틱 통신은 비트 전송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며, KT와의 협력은 기술 상용화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시맨틱 통신은 AI가 통신 기술의 본질적 구조를 재정의할 수 있는 혁신”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파트너와 협력해 6G 시대 기술 경쟁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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