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현대건설,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 열어… 건설산업 미래 청사진 제시

현장에 실제 적용 중인 자동화‧스마트 안전혁신기술 총망라 ‘눈길’

  •  

cnbnews 김응구⁄ 2025.06.30 14:49:47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현장 홍보관 내에 마련된 디지털 트윈 기반 초대형 스마트 대시보드를 통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 27일 경기도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공사 현장에서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강용희 본부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스마트건설안전본부 이상조 본부장,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조성민 연구처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시연회는 현대건설이 국내외 현장에서 축적한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시연을 통해 현장 적용 노하우를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고자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로보틱스 기반의 건설 자동화 및 스마트 안전기술’을 주제로 작업자의 안전과 공사 생산성을 높이는 첨단 기술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날 시연회는 △현장 맞춤형 스마트건설 통합관제 플랫폼 △건설 로보틱스 및 스마트 안전·품질 △스마트 토공 △스마트 터널 등 4개 분야의 최신 기술들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우선, 홍보관에는 155인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65인치 터치스크린 테이블을 결합한 초대형 스마트 대시보드가 시선을 끌었다. 6.4㎞에 달하는 입체 지하도로 전 구간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현으로, 현장은 온·오프라인 협업 기반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됐다.

이 외에도 3차원의 신도시 마스터플랜 모형과 홀로그램을 결합한 디지털 현장 소개, 증강현실(A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기반의 설계 정보 시각화 기술을 선보였다.

홍보관 외부에는 로보틱스 기술을 체험해보는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터널 현장 작업자들에게 유용한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최대 40㎏의 건설 자재·공구를 운반하는 드론 △자율 비행으로 현장 전 구역의 디지털 매핑을 수행하는 무인 드론 스테이션 △터널 발파 구역 같은 위험 지역의 안전 패트롤에 활용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배송 로봇 등이 주목받았다.

터 파기가 진행 중인 외부 시연장에선 AR 기반의 스마트 측량부터 시공 자동화, 스마트 안전관리, 디지털 검측으로 마무리되는 토목공사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 프로세스가 시연됐다.

터널로 이어지는 수직구 구역에선 터널 공사에 적용되는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이 공개됐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TVWS(TV White Space) 기반의 터널 무선통신은 출입·위치 관제, 이동식 CCTV, 가스감지가 가능한 통합 안전관리시스템과 결합해 좀 더 정밀한 안전관리를 가능케 했다. 이밖에 △토사 반출 작업에 유용한 ‘크램쉘(Clam Shell)’ 협착방지 시스템 △크레인에 유무선 카메라를 결합해 운전자가 모니터링하는 수직구 안전시스템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터널 붕괴 감지 센서 △스팟을 활용한 로보틱스 터널 안전 패트롤까지 다양한 스마트기술이 종합적으로 구현돼 지하 공사의 안전성을 높였다.

토목사업본부 강용희 본부장은 “이번 시연회는 개별 기술의 나열식 전시가 아닌, 실제 현장 중심의 스마트기술 실증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기술 적용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현대건설  스마트건설  디지털 트윈  안전관리  TVWS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