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금고의 추억, 모두의 역사로"…반세기 서민금융 발자취 공유

새마을금고역사관 전경.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30일 “마을금고의 추억, 우리 모두의 역사로”라는 슬로건 아래, 서민금융의 상징인 새마을금고의 역사와 정신을 함께 나누기 위한 대국민 유물 기증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새마을금고의 반세기 역사를 국민과 함께 돌아보며, 이를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캠페인은 새마을금고역사관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새마을금고의 창립기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을 기증받는다. 수집 대상에는 1960~80년대 통장이나 가계부, 저축 장려 포스터와 표어, 월급봉투, 회의록, 활동사진, 그리고 과거 사용된 주판, 금고, 간판 등 보존 가치가 있는 각종 자료들이 포함된다.

기증된 유물은 새마을금고역사관에 영구 보존되며, 기증자에게는 감사패 수여, 기증 유물 특별전 개최 및 도록 발간, 역사관 내 ‘기증자 명예의 전당(가칭)’ 등재, 주요 행사 초청 등의 예우가 제공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유물의 상징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기탁받은 ‘좀도리 단지’는 근검절약과 상부상조라는 새마을금고 정신을 대표하는 유물로 평가되어, 국가유산청의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역사는 특정 조직의 기록이 아니라, 어렵던 시절을 함께 견뎌온 우리 이웃 모두의 이야기”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소중한 추억이 우리 공동체의 귀중한 역사로 되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물 기증이나 기탁을 원하는 개인과 단체는 새마을금고역사관 이준현 학예사에게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