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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오스트리아 듀몬트와 독점 파트너십 협약 체결

듀몬트 생산 자동차 매트에 재활용 소재 ‘스카이펫 CR’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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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6.30 16:49:47

왼쪽부터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요세프 제틀 듀몬트 대표, 이동섭 파아랑 대표.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 에코랩(ECOLAB)에서 듀몬트·파아랑과 독점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듀몬트는 오스트리아의 자동차 카페트 제조회사로, 연간 약 700만대의 차량에 카페트를 공급할 수 있다. 2023년에는 유럽 자동차 업계 시장 점유율 40%에 달하는 1차 부품 제조사 비셔-카라벨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파아랑은 SK케미칼과 듀몬트가 원활한 소통·업무를 진행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거래 과정에서 물류·공급망 관리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재활용 페트인 ‘스카이펫(SKYPET) CR’을 듀몬트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차량 매트 제작에 사용하던 나일론 등을 스카이펫 CR로 점진적으로 교체해 나가며 자동차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게 이번 협약의 골자다.

스카이펫 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재활용하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 페트로, 사용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적인 재활용과 달리 재활용을 반복해도 석유 원료 기반의 새 제품에 가까운 품질을 유지해,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소재로 손꼽힌다.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차량용 매트는 수명이 다한 후에도 다시 해중합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어, 자동차용품 업계의 완결적 순환체계 구축이 가능하다. 이에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ELV(End-of-Life Vehicles)’ 등 차량 순환성 관련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은 앞으로 듀몬트·비셔-카라벨과의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유럽에선 ELV 등 자동차 관련 탄소중립 규제가 도입되면서 자동차의 순환·재활용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SK케미칼의 해중합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도 자동차용품에 필요한 물성과 성능을 구현해 업계와의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SK케미칼  안재현  듀몬트  스카이펫 CR  해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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