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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예술 지원 강화로 포용문화 환경 조성에 앞장서”... 부산문화재단, 「장애예술 거점 창작공간 운영 지원사업」 국비 2억 원 유치

창작공간 온그루, 두구 중심으로 다양한 장애 포용예술 사업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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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6.30 18:38:33

2025 문화다양성 주간 <포용의 바다, 부산> 행사. 사진=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재단(BSCF, 대표이사 오재환)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기반을 확대하고, 포용적 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7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장애예술 거점 창작공간 운영 지원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비 2억 원을 확보하여 장애예술 활성화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당 사업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국 단위 사업이다. 지역과 시설의 특성을 반영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창작공간 운영을 목표로, 장애예술 생태계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문화재단은 그간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수영구)와 ‘장애·비장애 협업 창작공간 두구’(금정구)를 중심으로 협업 시너지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수영구에 위치한 창작공간 ‘온그루’는 올해 1월부터 다양한 분야의 장애예술인들이 입주해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뇌병변 문학 작가 손성일, 청각장애인 연극단체 ‘극단 에파타’, 발달장애 음악가로 구성된 ‘더행복오케스트라’, 시각장애 작가 조태성(블루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각자의 개성과 예술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올해 5회를 맞은 공공예술 프로젝트 ‘비치코밍’에서는 조태성 작가가 메인 포스터 디자인에 직접 참여해 작가로서의 메시지를 전했다.

금정구에 위치한 ‘창작공간 두구’는 장애와 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창작하며 협업하는 콜렉티브형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장애·비장애 예술인 각 3명씩 총 6명이 입주해 개별 스튜디오 운영뿐 아니라 릴레이 개인전, 오픈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있으며 작품 제작, 홍보 등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재단은 공간 운영 외에도 상반기에는 포용예술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하반기에는 신진 장애인 오케스트라 발굴 및 지원, 국내외 포용예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심포지엄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형 포용예술 모델의 확산과 지속 가능한 실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국비 유치를 통해 ▲장애예술 공연 기획 ▲디지털 전시 콘텐츠 개발 ▲장애예술 아카이빙 ▲국제 포용예술 교류 프로그램 등 종합적 지원 체계도 마련해, 문화도시 부산의 위상을 한층 높여갈 방침이다.

문화재단 오재환 대표는 “부산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전국 지역문화재단 중 가장 먼저 국비를 확보해 장애예술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장애예술은 단순한 복지의 영역을 넘어 문화다양성의 핵심이다. 예술을 통해 시민의 장애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해 장애예술의 공감대를 넓히고 포용예술의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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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장애예술 거점 창작공간 운영 지원사업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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