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7.01 11:52:40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7월 1일 영국 금융감독당국(PRA, FCA)으로부터 런던지점 설립에 대한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농협은행의 첫 유럽 진출로서, 한국계 주요 은행이 영국 금융시장에 입성하는 것은 1990년 이후 34년 만이다.
런던지점은 농협은행이 2021년 런던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약 4년간 준비해온 결과물로,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내 글로벌 IB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런던지점을 통해 유럽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뿐 아니라, 아시아 금융시장과의 연결을 모색하는 현지 기업들에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강태영 은행장은 “런던지점은 농협은행 글로벌 전략의 전환점이자, 범농협 차원의 해외사업 시너지 발굴에 기여할 전략적 요충지”라며 “EMEA 권역 IB 비즈니스의 교두보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 런던지점은 7월 15일부터 공식 영업을 개시한다. 이번 인가로 농협은행은 글로벌 전역에 지점 7개(런던·뉴욕·시드니·홍콩·북경·하노이·노이다), 법인 2개(캄보디아·미얀마), 사무소 2개(양곤·호치민)를 운영하며, 북미·아시아·오세아니아·유럽을 포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