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태국 국영항공사인 타이항공과 운항정비 계약을 체결하고, 7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정비 업무에 본격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년 간의 운항정비를 골자로 하며, KAEMS가 글로벌 항공사와 맺은 여섯 번째 정비 계약이다.
KAEMS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회사로, 2018년 국토교통부의 MRO(항공기 정비)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설립된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정비 전문업체다. 기존에는 민항기 및 군용기 중·경정비와 성능개량을 주력으로 해왔으며, 최근에는 해외 항공사 운항정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타이항공은 태국의 대표 국영 항공사로,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허브로 30개국 50여 개 도시에 취항 중이며, 현재 인천~방콕 노선을 운항 중이다.
KAEMS는 지난해 운항정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인천, 김해, 제주공항에 정비 거점을 확보했으며, 현재 세부퍼시픽, 에어차이나, 말레이시아항공 등 해외 항공사를 포함해 총 15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운항정비와 중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KAEMS는 단순 정비를 넘어 예방정비, 현장 기술 지원, 자재 운영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종합 정비 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MRO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타이항공 정비 개시는 KAEMS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동남아, 미주,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항공기 개조, 부품 정비, 정비 교육까지 포함하는 Total MRO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