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신민정 작가… 7명에 총상금 5000만원 전달… 내달 17일까지 선정작가展 열어

가운데가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왼쪽이 신민정 작가, 오른쪽이 나광호 작가. 사진=호반그룹
 

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호반아트리움에서 전국청년작가 미술공모전 ‘2025 H-EAA’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호반문화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해마다 H-EAA 공모전을 개최하며 신진 작가 양성을 목표로 전시·홍보, 전문가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69명의 작가가 실질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선 지난 2월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와 작품 실물 심사를 통해 7인의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올해는 특히 830명 넘는 지원자가 몰려 공모전 개최 이래 역대 최다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대상은 숙련된 드리핑 기법을 통해 제주 해녀의 강인한 삶과 지역적 서사를 생생하게 표현한 신민정 작가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유화의 질감을 바탕으로 멜랑콜리한 정서를 담아낸 나광호 작가가 받았다. 선정작가상은 고은주·김기태·남정근·박상빈·윤일권 작가가 선정됐다. 호반문화재단은 이날 대상 3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 등 총 5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은 “청년 예술가들의 가능성과 열정을 마주하는 이 자리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작품마다 담긴 치열한 사유와 진정성 있는 목소리가 더 많은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이들의 창작 여정을 꾸준히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2025 H-EAA’ 선정작가전은 내달 17일까지 호반아트리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단단한 씨앗들이 피워내는 가능성’을 주제로, 선정작가 7명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가 담긴 대표작 57점을 선보인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