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17 10:19:38
LG전자가 사내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창업 프로그램 ‘스튜디오341’ 시즌2를 시작하며, 사내 혁신 아이디어 12개 팀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최대 5개 팀은 오는 10월 최종 선발돼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AI 기반 지식재산(IP) 유통 플랫폼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열제어 솔루션 ▲순환 의류 플랫폼 ▲배달 포장 자동화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 기반 아이디어가 다수 포함됐다. 선발된 팀에는 사외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LG전자 현업과 분리된 환경에서 사업 구체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분사에 성공한 팀에는 LG전자와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최대 4억 원의 창업 자금을 공동 투자한다. 이후에는 AI홈, 자동화 솔루션, 모빌리티, 콘텐츠, 웰니스 등 LG전자 신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한 후속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의 첫 사옥 주소(부산 연지동 341번지)에서 이름을 따왔다. 지난해 첫 시즌에서는 5개 팀이 스핀오프에 성공했으며, 이들 기업은 평균 기업가치를 1년 만에 5배 이상 높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외부 스타트업까지 육성 범위를 확대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디지털 콘텐츠, 웰니스 솔루션 등 분야의 13개 외부 스타트업을 추가 선정했다. 해당 기업들은 webOS, LG 씽큐(ThinQ) 등 LG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공동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LG전자 CSO부문 강성진 사업기획담당은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실현하는 플랫폼”이라며 “사내벤처뿐 아니라 외부 유망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사업 생태계 확장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