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21 11:47:44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5 레드 닷 어워드: 콘셉트 디자인’에서 최우수상 2건을 포함해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21일 현대차·기아는 각각 ▲City-Pod, Urban-Pod ▲PV5 위켄더 콘셉트로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두 콘셉트는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구현, 아웃도어 활용 등 미래형 모빌리티 비전을 담아낸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ity-Pod, Urban-Pod은 디지털 트윈과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물류 추적 및 도심 활용에 최적화된 스마트 운송 시스템이다. 기아 PV5 위켄더는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다목적 전기 밴으로, 태양광 패널과 오프로드 타이어 등으로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본상(Winner) 9개를 추가 수상했다. 제네시스는 ▲엑스 그란 쿠페 ▲그란 컨버터블 ▲그란 이퀘이터 등 3종을 통해 브랜드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구현하며 플래그십 전동화 라인업의 정체성을 부각시켰다.
기아는 PBV 콘셉트인 ▲PV1 ▲PV5 ▲PV7과 소형 전기 SUV ▲EV2로 본상을 수상했다. PV1은 좁은 공간에서의 운용성을 극대화한 소형 물류 모델이며, PV5와 PV7은 유연한 공간 설계와 프리미엄 적재 기능을 강화한 중·대형 전기차 콘셉트다. EV2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 가능한 소형 SUV로, V2L·OTA 등 최신 전동화 기술을 접목했다.
현대차의 ▲나노 모빌리티와 ▲마이크로 모빌리티도 본상을 차지했다. 두 콘셉트는 초소형 전기 이동수단으로, 각각 인휠 모터 기반의 단순 구조와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충전로봇 서비스도 본상을 수상했다. 이 서비스는 로봇이 차량을 자동 인식해 충전 과정을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비대면 충전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고민과 브랜드 철학이 결실을 맺었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