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층간소음 완충재 전문기업 아노스와 공동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2종류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중량·경량충격음 모두 가장 높은 등급인 1급 성능을 인정받았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충격음은 발뒤꿈치·농구공·망치 등 무겁고 큰 충격으로 발생하는 중량충격음과 숟가락·플라스틱 등 딱딱하고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경량충격음으로 구분한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중량·경량충격음이 37dB(데시벨) 이하일 경우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1급을 받는다. 이번에 인정받은 바닥구조는 이 같은 기준을 충족한다.
특히, 진동 차단에 탁월한 방진용 금속 코일 스프링을 바닥 완충재에 적용해 충격과 진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존 기계·설비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던 방진 기술을 건축 바닥구조에 도입한 게 특징이다. 또 공동주택의 표준 바닥구조 두께인 320㎜에서 추가적인 두께 증가 없이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스티로폼(EPS)과 합성고무(EVA)를 적용한 바닥구조를 개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급과 3급 인정을 받은 데 이어, 이번 1급까지 인정받으며 1~3급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인정서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인정받은 바닥구조가 실생활에서 성능이 충분히 발현되도록 추가적인 검증과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노스 관계자 역시 “바닥구조 인정 획득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