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22 09:54:36
SK AX가 아시아·유럽 51개국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지원하는 국제협력에 본격 나섰다.
SK AX(사장 윤풍영)는 22일,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와 국내외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 SK AX 본사에서 열렸으며, 김민혁 제조사업부문장과 ASEIC 정광천 이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ASEIC는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산하 공식 협력기관으로, 2011년 설립 이후 51개국을 대상으로 ESG 확산과 친환경 기술 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약 47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특히 SK AX의 디지털 ESG 플랫폼 ‘클릭 ESG’를 활용해 ASEIC 참여 기업들이 공급망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감축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플랫폼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기반으로 감축 시나리오와 연도별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으며, 전력 사용량과 이행 현황 등 데이터를 입력하면 실시간 통계와 목표 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클릭 ESG는 기후 공시, 공급망 실사 등 고도화된 ESG 대응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맞춤형 진단·컨설팅 기능도 갖췄다. 기업이 ESG 항목 데이터를 입력하면 산업별 핵심지표 분석, 동종 업계 비교, 개선 과제 도출 등 구체적 결과를 제시하고, 실행 과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SK AX는 환경·품질·안전보건 경영 국제표준인 ISO 인증을 보다 효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클릭 ISO’ 플랫폼도 함께 제공 중이다.
이번 협약은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ASEIC 국제 워킹그룹 회의에 공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며, 각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소개된다.
ASEIC 정광천 이사장은 “이번 협력은 기후 리스크에 대응하는 중소기업의 역량을 키우는 계기”라며 “ASEI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SK AX의 기술력을 결합해 효과적인 ESG 실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SK AX 김민혁 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SK AX의 디지털 ESG 역량을 해외에 선보이는 출발점”이라며 “아시아·유럽 지역에서도 실행력 있는 ESG 성공 사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