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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헬기 핵심 동력장치 부품 국산화 성공

총 33개 품목 국내 개발 완료… ‘수리온’ 성능개량 등 활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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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7.25 10:25:47

동력전달계통 주요 구성품 국산화 완료 발표회장.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헬기 동력전달장치 핵심 부품인 ‘주기어박스’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헬기용 핵심 장비에 대한 기술 자립이 가능해지며, 향후 국산 기동헬기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KAI는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과 자체 투자 약 80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109억 원 규모로 추진한 ‘한국형기동헬기(KUH-1)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사업’ 1단계 과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을 통해 KAI는 주기어박스의 핵심 부품 33개 품목을 국산화했으며, 항공용 마그네슘·티타늄·고장력강 등 특수 소재를 활용한 기어·축·하우징 등 구성품의 시험을 마쳐 설계 건전성도 확보했다. 해당 개발에는 우림PTS, 이엠코리아, 한국재료연구원 등 11개 국내 업체 및 기관, 200여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35개 공정 인증도 완료했다.

헬기 동력전달장치는 엔진에서 생성된 고속 회전 동력을 주로터와 꼬리로터에 전달하는 핵심 장치다. 자동비행조종장치, 로터계통과 함께 헬기 체계의 3대 핵심 기술로 분류된다.

KAI는 이번 국산화 성과를 바탕으로 ‘수리온’ 성능개량 사업은 물론, 차세대 중형기동헬기 개발에도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존 수입 장비 대비 수명과 창정비 주기 등이 개선된 점에서 운용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기술 축적은 국산 항공기의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KAI는 2023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의 2단계 협약에 따라 향후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 전 부품 개발 및 기본 성능시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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