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시장 분산 투자 수요 확대…상장 한 달 만에 1000억원 넘어

미래에셋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5일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6월 24일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달성한 수치로, 상장 첫날에만 116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한국 최초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ETF로, 비교지수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를 따른다. 이 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국을 아우르는 약 1만 개 종목으로 구성돼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의 약 98%를 커버한다. 미국과 비미국 국가에 6:4 비중으로 투자함으로써 미국 비중 쏠림을 완화하고 균형 잡힌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

올해 글로벌 증시는 미국 외에도 유럽의 공급망 재정비 정책, 일본의 신 NISA 확대, 한국의 지배구조 개선 등 구조적 개혁 흐름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24일 기준 비교지수는 연초 대비 11.8% 상승해 S&P500 지수의 8.2%를 상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이 ETF는 리밸런싱이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이뤄져 투자자가 시장을 직접 조정할 필요 없이 장기적 성장을 포괄할 수 있는 핵심 상품”이라고 밝혔다.

해당 ETF는 미국 상장 ETF인 뱅가드 ‘Total World Stock ETF(VT)’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며, VT는 현재 약 69조원 규모의 순자산을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