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여름 휴가철,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해 카드 도난·복제 등 부정사용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앱 기반 보안 서비스를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카드 부정사용 피해 규모는 총 31억5,000만원으로, 이 중 약 88%가 도난·분실에 의한 피해였다.
현대카드는 주요 대응책으로 ‘락앤리밋(Lock & Limit)’과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락앤리밋’은 해외 오프라인 결제, 온라인 결제, 현금서비스 등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거나, 일일·1회 결제 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소비자는 앱에서 해당 기능을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실시간 통제가 가능하다.
‘가상카드번호’는 실제 카드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임시 가상번호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온라인상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다.
이 외에도 현대카드는 Apple Pay, ‘현대카드 해외모드’ 등을 통해 해외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Apple Pay는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단말기 보안칩에서 생성된 일회용 암호로 결제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보안성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현대카드 해외모드’는 해외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활성화되며, 락앤리밋 설정, 해외 원화결제 차단, 카드 분실·도난 신고, 실시간 고객 상담을 하나의 화면에서 지원한다. 이 가운데 ‘트래블 데스크’ 기능은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이용건수 1만 건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카드의 올해 상반기 해외 신용판매액은 1조8,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6월 한 달간 사용액은 3,16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카드 관련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관련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