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7.29 16:35:48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액티브 방식의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액티브 ETF’ 2종을 오는 29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ETF는 국내 최대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를 운용해온 미래에셋이 선보이는 액티브 ETF로, 시장 상황과 종목 특성에 따라 운용사가 능동적으로 투자 비중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국내 우량 리츠 및 인프라 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28일 기준으로 ‘맥쿼리인프라’에 30%의 비중을 두고 있다. 해외 부동산 리츠는 제외해 환율 및 금리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패시브 방식의 기존 리츠 ETF가 신규 상장 및 유상증자 상황에서 지수 구성에 따른 매매 제약을 받는 데 반해, 이번 액티브 ETF는 종목 편입과 이벤트 참여 여부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어 실질적인 투자 전략 수립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TF는 분리과세 혜택도 제공한다. 최대 3년간 5,000만 원까지 분리과세 적용이 가능해, 고액 배당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절세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연 보수는 0.06%로 국내 리츠 ETF 중 최저 수준이다.
함께 상장되는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10채권혼합액티브 ETF’는 리츠 자산 50%, 국내 단기채권 50%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보다 낮은 변동성을 추구한다. 국내 최초 채권혼합형 리츠 ET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가 가능하다.
두 ETF는 모두 월배당형 상품으로, 매월 15일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하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를 목표로 한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신규 상장하는 액티브 리츠 TIGER ETF 2종은 기존 개별 리츠 및 패시브 ETF의 한계를 보완한 진화된 투자 솔루션”이라며 “리츠는 금리 하락기에 반등하는 특성이 있어, 현재 배당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상장을 기념해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거래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투자자에게는 문화상품권이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