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기후위기에 취약한 글로벌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유니세프와의 협약을 통해 아시아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후 대응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유니세프 본부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미래세대의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향후 2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태국, 캄보디아 등 세 개국의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총 20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협약식은 2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와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 허브의 사와코 카네타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조미진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각국의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교내 식수 및 위생 서비스를 강화한 스마트 학교 조성이 추진되며, 캄보디아에는 폭염 대응 시설이 갖춰진 학교 환경이 마련된다. 태국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이 기후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과 정부 정책 참여를 위한 기후 행동 컨퍼런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도 유니세프와 협력하여 미얀마와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다섯 개 국가에 100만 달러를 후원했다. 이 기금은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과 식수 위생 문제 해결, 청소년 대상 기후 교육 프로그램에 활용되었다.
또한 올해 11월에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친환경 기부 마라톤인 세이브 레이스 이천이십오를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참가비는 기후위기로 피해를 입은 아동을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니세프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 다년간 협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국가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