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8.08 15:46:44
신한자산운용이 7월 15일 상장한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ETF’가 상장 3주 만에 약 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ETF 중 같은 기간(8월 7일 기준) 수익률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순자산은 1,500억 원을 넘어섰고, 개인투자자 순매수는 47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단기간에 폭발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ETF’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를 포함한 조선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FnGuide 조선TOP3플러스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반도체·2차전지에 이은 업종 테마형 레버리지 ETF로 주목받고 있다. 동일 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 ETF’도 같은 기간 26.10% 이상 상승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총괄은 “조선업의 구조적 성장 기대와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 트레이딩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며, “MASGA 프로젝트를 통한 미 조선시장 진출 기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는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제안한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산업 협력 구상으로, 최근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 MRO 사업을 수주하며 실질적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 총괄은 “기본적인 중장기 성장 내러티브는 1배 ETF로 대응하고, 단기 변동성 국면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을 병행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