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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남북, 서로 고통 아닌 이익 주자…혐중 시위는 민주 모범국에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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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5.08.12 15:59:06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휴가를 잠시 갔다왔더니 꽤 오랫동안 못 뵀던 것 같습니다. 별로 그렇게 안 반갑죠?"라며 조크를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에서 남북관계와 한중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우선 남북관계에 대해 “최근 우리가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자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호적 조치를 통해 남북 간의 대화와 소통이 조금씩 열려가기를 바란다”며 “저는 남북 관계가 서로에게 피해를 주는 관계가 아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전환됐으면 한다. 지금처럼 분단이 돼 군사적 대결을 하느라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서로 힘든 일인데 굳이 또 서로에게 고통을 가하고 피해를 주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가급적 대화도 소통도 다시 시작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들고 평화와 안정이 뒷받침되는 한반도를 만들어 각자의 경제적 환경도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향후 남북 관계의 진전을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최근 외국인 이주 노동자에 대한 폭력-차별에 대해 언급하면서 “얼마 전에 보니 대림동, 중국 외교공관 앞에서 표현의 자유라고 하기 어려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욕설과 폭력이 난무하는 혐오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며 “이런 모습들을 다른 나라에서 봤을 때 어떻게 보일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민주주의 모범 국가라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결코 걸맞지 않는 모습들이다. 전 세계가 K-문화에 열광하면서 우리를 주시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국익 그리고 국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고 혐중 등 외국인 혐오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휴전선의 북한 대남 확성기. 일부가 철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최근 북한과의 대화를 트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중국 역시 한한령을 풀고 한국은 중국의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를 면제하는 등 북-미, 한-중 사이에 대화협력 분위기가 무르익는 데 따른 준비를 미리 하자는 당부로 읽힌다.

관련태그
남북관계  혐중  외국인차별  외국인혐오  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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