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8.19 09:15:49
서울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 은천동작은도서관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협력해 운영한 '2025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전국 공공도서관과 협력해 지식정보 소외계층 아동에게 독서활동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매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은천동작은도서관은 올해 꿈둥지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 초등학교 1~3학년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5월부터 8월까지 매주 수요일 총 15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서 운영 프로그램 2회 △전문 독서지도강사 수업 10회 △도서관 견학 1회 △작가와의 만남 2회 등으로 구성됐다. 그림책을 중심으로 한 독후 활동뿐만 아니라 도서관 이용 교육을 병행해 아동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도서관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참여 아동들은 그림책을 읽고 막대인형 제작, 클레이 김밥 말기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독후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또한 도서관 견학에서는 직접 회원카드를 발급받고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찾아보며 지역 도서관에 대한 관심과 이용 의지를 높였다.
특히 한라경 작가와 함께한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작가의 대표작 「숨 정류장」, 「초코초코 초코해」를 함께 읽고 '나만의 숨 정류장' 만들기와 머핀 제작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 아동들은 다채로운 독후활동을 통해 책의 내용과 감정을 깊이 있게 체험하며 독서에 대한 몰입도와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 아동들은 '도서관을 더 자주 이용하겠다', '그림책 작가님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등 높은 프로그램 만족도를 보였다.
은천동작은도서관 관계자는 “처음엔 아이들이 낯을 많이 가렸지만, 수업이 거듭될수록 서로 친해지고 강사나 사서와도 유대감이 생기는 걸 보며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책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