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8.20 11:02:47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비게임사로는 처음으로 ‘retro & family area’에 단독 부스를 차린 현대차는 게임을 통해 자동차를 재해석하고 디지털 세대와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 ‘인스터로이드 레트로 아케이드’는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 SUV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와 이를 기반으로 만든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정 캐릭터가 악당을 피해 미로 속에서 점수를 얻는 고전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게이머는 1단계에서 전기 아이템을 획득해 ‘인스터’를 ‘인스터로이드’로 진화시키고, 2단계에서는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선을 활용해 적을 가두는 미션을 수행한다. 현대차는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 오락실 게임 형태로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게임스컴 참가를 통해 모빌리티와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디지털 세대의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하고, 이를 효과적인 소통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게임스컴 참가는 콘텐츠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게임을 비롯해 현대차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게이머를 위해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에 게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추후 온라인 버전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