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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작은 징후 포착한 서대문구 주민들, 인적안전망 역할 빛났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위기가구 602곳 찾아내 3,912건 지원 연계 성과 ...이성헌 구청장, 위기가구 발굴 활동 우수 주민 10명 초청해 감사의 뜻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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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8.22 16:24:09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가운데)과 복지 위기가구 발굴 우수 주민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서대문구청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복지 위기가구 발굴 우수 주민들이 간담회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청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의 김재순 반장은 동네 순찰 중 문 앞에 연체고지서가 쌓여 있는 가구를 발견해 동주민센터에 신고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각종 공과금을 체납하던 이 가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고 긴급복지 생계비를 지원받아 일상을 회복할 수 있었다.

북아현동의 황현옥 반장도 홀로 사는 노인과 평소 나눈 대화 속에서 생활고를 파악해 동주민센터에 알렸다. 이 노인은 선풍기 등의 생활용품을 지원받고 기초생활수급 신청 상담도 했으며 공적 급여 연계까지 진행돼 돌봄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이처럼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역의 인적 안전망을 통해 복지 위기가구 602곳을 찾아내고 3,912건의 지원을 연계했다고 22일 밝혔다.

서대문구 주민들이 복지 위기가구 발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서대문구청

서대문구 이웃돌봄반, 자율방재단, 우리동네돌봄단 등이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며 위기 징후를 찾아내 동주민센터에 알렸다. 발굴된 가구들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으로 선정되며 생계비, 의료·주거 지원 등 다양한 공적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성헌 구청장은 위기가구 발굴에 앞장선 주민 10명을 19일 구청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지원 성과는 주민분들의 헌신적 활동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일상 속 작은 징후를 포착하는 생활밀착형 접근이 행정의 한계를 뛰어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서대문구를 위해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현동의 이부귀 반장은 “평소 순찰을 하면서 문 앞에 고지서나 신문 등이 쌓이는 집을 유심히 보게 된다”며 “작은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웃을 세심히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적극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더 많은 주민이 위기가구 발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관련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규모를 지난해 1건에 5만 원, 연 최대 30만 원에서 올해 1건에 10만 원, 연 최대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아울러 적극적으로 활동한 주민들을 표창하고 성과를 나누며 참여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오는 10월 ‘우수사례 공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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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이성헌  생활 속 작은 징후  복지 위기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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