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일환으로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 '하나 외국인 EZ Loan'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65만 명이며, 이 중 취업자격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는 56만 7천명에 달한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장기 체류와 가족 동반 증가로 주거비·교육비 등 생활 안정 자금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금융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나 외국인 EZ Loan은 E-7비자(특정활동) 및 E-9비자(비전문취업) 보유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기간은 최장 30개월로 설계됐다. 대출 한도와 기간은 외국인 근로자의 평균 체류기간과 비자 만기 시점을 고려한 것이다.
상품은 우선 하나은행 외국인 근로자 특화점포 16개 일요영업점에서 평일과 일요일에 대면 방식으로 제공되며, 향후 취급 점포와 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 외국인 EZ Loan은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상적으로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손님의 금융 수요에 맞춘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