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케이크 브랜드 ‘빌리엔젤’을 운영하는 그레닉스(대표 곽계민)가 군포공장의 10년 연속 무사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레닉스에 따르면 군포공장은 201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여기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곽계민 그레닉스 대표의 철학이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레닉스 군포공장은 2017년부터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크레이프 케이크를 비롯한 다양한 케이크 생산에서 위험한 공정을 자동화했다.
곽계민 대표는 “많은 식품업체들이 인건비 절약을 위해 자동화를 도입하지만, 우리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자동화에 투자했다”며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레닉스는 이 자동화 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일 생산량 3000판(약 3만 조각)의 높은 생산 능력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곽 대표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의 가장 큰 목적은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직원들의 안전”이라며 “위험한 작업 공정을 기계가 대신하면서 근로자들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레닉스 군포공장은 2016년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정식 인증을 획득한 이후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전담 연구원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미생물 자가검사와 원부자재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 안전교육을 통해 안전 의식을 제고하고, 사전 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을 통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그레닉스는 현재 미국 FDA 공장 등록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10년간 축적된 무사고 노하우와 자동화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계민 대표는 “무사고 10년이라는 기록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비용이 더 들고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를 유지해온 결과”라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제품의 맛과 품질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의 안전성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