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매운맛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습김치’에 이어 ‘습파김치’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습 실비김치’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매운맛 트렌드’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습파김치는 파의 알싸한 맛에 매운 베트남 고춧가루와 국내산 청양 고춧가루를 배합한 제품이다. 습파김치 출시와 더불어, 매운맛 챌린지 등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이끌어냈던 ‘습김치’ 관련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이어져, 이 제품도 출시 초반부터 ‘애(愛)습파’ 음원을 발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곡은 가수 노라고의 대표곡 중 하나인 ‘슈퍼맨’을 편곡해 습파김치의 매운 맛을 표현했다.
개그맨 나선욱, 개그우먼 김미려, 가수 서이브 등 유명 셀럽들과 어린이 크리에이터들까지 챌린지에 참여함은 물론, 일반 소비자도 영상 속 댄스를 따라 하는 영상과 숏폼을 온라인에 자발적으로 업로드하며 ‘콘텐츠를 가지고 노는 문화’가 번지고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합계 70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 판매도 순항 중이다. 습파김치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은 습김치 초반 판매량에 육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습김치와 습파김치를 합한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10만개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애습파 콘텐츠 인기에 따라 2차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일부터 17일까지 ‘애습파 노래 부르며 습파김치 먹방’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습파김치만 먹거나 원하는 음식과 함께 조합해서 먹은 후 매운 정도를 습파 단어를 활용해 자신의 SNS에 멘트나 자막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햇반 한 박스를, 우수 참여자에게는 러쉬 스파이용권을 증정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습 실비김치’에 이은 ‘습 실비파김치’의 출시, 소비자의 호응과 바이럴 등은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유통 채널 등 디지털 환경과 MZ세대에 맞춘 전략이 통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환경과 MZ세대 등 핵심 타깃층에 맞춘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