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5일 울산 현장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배포한 사과문에서 “지난 4일 울산의 건설 현장에서 동료 근로자 한 분이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날 2시 50분쯤 울산 플랜트 터미널 건설공사현장 내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상부 데크 플레이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근로자 한 명이 쓰러졌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오후 9시쯤 숨졌다. 당시 총 여덟 명이 현장에 있었고, 숨진 근로자는 두 명과 함께 바닥청소작업을 하던 중 쓰러졌다.
대우건설은 “부검결과와 상관없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모든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중지권’ 등 위험 요인 제거 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경찰·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사망 원인을 떠나 피해자와 유가족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조처를 취하겠다”고 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