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2025.09.05 15:32:19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대통령실 수석급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및 임금 체불 사례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문화 국가로 변모한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고려하면 한국에 머무르는 외국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 지원 대책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도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 체불도 많다는데, 이들이 강제 출국을 당하면 (사업주가 밀린 임금을) 영영 떼먹을 수 있어 그렇다고 하더라. 외국인 노동자들이 밀린 임금을 받을 때까지 출국 보류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법무부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 배경을 묻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어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에서 생활하는 몽골 국민을 비롯한 이주 노동자들에 대해 깊은 관심과 지원을 보여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대통령이 추가로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통화에서 한-몽골 양 정상은 1990년 수교 이래 35년간 양국 협력이 크게 발전해온 것을 평가하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활발한 인적 교류가 양국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는 데 공감하며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한몽 관계의 새로운 35년을 함께 열어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