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이제훈)가 기후변화로 심화되고 있는 몽골의 사막화를 방지하고 산림 복원을 촉진하기 위해 몽골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은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사막화방지 숲인 유한킴벌리숲이 성공적으로 조성된 데 대한 상호 감사와 함께, 몽골 시민들의 참여를 확장하고, 국제 산림 협력을 확장하기 위한 방안과 역할을 모색했다.
유한킴벌리는 연이은 대형 화재로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던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에서 2003년부터 숲 복원 사업을 지속해 왔다. 몽골 정부와 평화의숲, 학계, 지역사회 등의 상호협력과 지속적인 노력 끝에 1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서울 송파구 면적에 해당하는 3250ha의 ‘몽골 유한킴벌리숲’을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10억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을 선언한 몽골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현지 민간기업과도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몽골 현지 유통 파트너인 MSD, 시민단체 평화의숲과 함께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에 협력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제훈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볼로르마 MSD 회장, 김재현 평화의숲 대표,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을 비롯한 한국과 몽골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업무협약 체결을 기념해 각 사 임직원들이 약 2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유한킴벌리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다자간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몽골에서 창출되는 경제적 가치가 현지 자연 환경을 되살리는 데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1984년 시작된 숲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통해 지난 41년간 국내외에 57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으며, 숲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캠페인 비전과 함께 ‘탄소중립의 숲’, ‘산불 피해지 복원의 숲’, ‘생물다양성의 숲’ 등 공익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