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의 항암 신약 개발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가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베나다파립과 관련해 EAEU(유라시아경제연합)와 GCC(걸프협력이사회) 지역 파트너사와 각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이디언스에 따르면, 베나다파립 상용화 시 아이디언스가 파트너사에 베나다파립 완제 의약품을 공급하고, 각 파트너사들이 현지에서 해당 품목에 대한 허가·등록 추진, 마케팅과 판매 등을 담당하는 계약 구조라고 설명했다.
계약 상대방은 러시아 제약·유통 업체 란셋, 아랍에미리트의 쿼드리 파마슈티컬이며 계약 규모는 선급금과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총 5천만달러(한화 약 700억원) 선이다.
베나다파립은 PARP 저해제 계열 경구용 표적 치료 항암제로, 세포 DNA 손상의 복구에 관여하는 효소인 PARP를 조절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지닌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의 가치를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라이선스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EAEU와 GCC 지역은 전 세계 의약품 수요의 약 4.5%를 차지하는 잠재성이 큰 시장으로 향후 사업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