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9.09 10:40:28
KB국민카드가 후원하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예술 전시회 ‘제11회 봄(Seeing&Spring)’이 오는 18일까지 서울 회현동 모두 미술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KB 봄 프로젝트’ 소속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작가 24명이 지난 1년간 준비한 회화, 디자인, 조소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봄 전시회’는 2014년부터 이어져 온 프로젝트로, 예술을 통한 장애인 인식 개선과 사회적 포용 확산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전시에서도 작품 감상뿐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람객은 작품을 엽서로 색칠해 전시하는 ‘엽서 컬러링 체험’이나 직접 그린 그림을 아트키링으로 제작하는 ‘나만의 아트키링 만들기’ 등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KB 봄 프로젝트’는 KB국민카드와 밀알복지재단이 협력해 운영하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이다. 미술에 재능 있는 청소년을 발굴해 회화, 디자인, 조소, 일러스트레이션 등 각 분야 전문 강사진의 교육과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미술 외에도 체육·음악 등 예체능 분야에서 장애 아동·청소년을 지원해왔다. 체육 분야는 ‘KB 점프(Jump)’, 음악 분야는 ‘KB 알레그로(AlleGrow)’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 교육과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시 개막일에는 ‘KB 알레그로’ 단원들이 현악 5중주 클래식 공연을 펼쳐 의미를 더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작가들이 예술적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라며 “많은 분들이 전시를 찾아와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