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연금저축과 DC·IRP를 합한 총 개인형 연금 잔고가 22조 2천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17조 1천억원 수준에서 2025년 9월 11일 기준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연금잔고도 21조 2천억원에서 26조 3천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연금저축,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각각 34.6%, 27.4%, 26.9% 늘었으며, IRP 잔고는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40~50대 고객의 개인형 연금 잔고는 10조 9천억원에서 14조 7천억원으로 34.8%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ETF가 중장년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같은 기간 잔고가 6조 7천억원에서 10조원대로 54% 급성장했다. 퇴직연금 전체(DB+DC+IRP)는 19.6% 늘어났다.
삼성증권은 성장 배경으로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 혁신을 꼽았다. ▲업계 최초 퇴직연금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무료 ‘다이렉트IRP’, ▲서류 작성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엠팝(mPOP) 앱 기반 ‘연금 S톡’·‘로보 일임’·‘ETF 모으기’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또한 업계 최초 별도 연금센터를 신설해 서울, 수원, 대구 등 3곳에서 전문 PB 인력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간 200여건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든든한 연금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9월 30일까지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소 1천만원 이상 순입금 시 구간별로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며, 최대 5억원 이상 순입금 고객에게는 100만원권 상품권이 지급된다. 보험사 이전금은 순입금액을 2배로 인정한다. 신규 고객 및 잔고 100만원 미만 고객은 별도 ‘Boom-up 이벤트’를 통해 1백만원 이상 입금 시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퇴직금은 순입금액 산정에서 제외된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