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가 17일 열린 24차 교섭에서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기본급 13만5000원(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20만원 포함) △특별 인센티브 100% △HD현대미포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고용안정 및 상생 협약 체결 등이다. 1차 때와 비교했을 때 기본급은 2000원이 더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잠정 합의를 두고 “회사의 역대 최고 제시” “동종사 대비 최고 수준”이라며, 최근 조선업 회복세 속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HD현대미포 합병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두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동종사 최고 수준의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 조합원 총회(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서 가결되면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마무리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