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과 '예지정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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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9.17 14:28:59

김한준

MRO 아시아-태평양 2025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17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보잉의 협약식에서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크리스탈 렘퍼트(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 디지털 서비스 총괄 시니어 디렉터(오른쪽에서 세 번째),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오른쪽에서 첫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항공기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MRO 아시아-태평양 2025' 행사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정찬우 대한항공 정비본부장과 크리스탈 렘퍼트(Crystal Remfert) 보잉 글로벌 서비스 부문 총괄 시니어 디렉터가 참석했다.

예지정비는 항공기 부품의 결함을 예측해 실제 고장 전 미리 정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정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결함으로 인한 지연·결항 횟수를 줄여 정시 운항률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예지정비 관련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한다. 대한항공의 항공기 운항 빅데이터와 보잉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해 정비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 운항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대한항공은 2023년 8월 예지정비팀을 신설하고 자체 개발 솔루션을 실제 정비에 적용하는 등 관련 분야 경쟁력을 높여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항공 예지정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김한준 befree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