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 전기온수기’ 은상… ‘콘덴싱 하이드로 에어컨’ 등 4개 제품은 본상

경동나비엔의 히트펌프 온수기 ‘NWP500’.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은상(Silver Prize)과 본상(Finalist)을 수상했다.

수상 제품은 △히트펌프 전기온수기 △콘덴싱 하이드로 에어컨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 △스마트 도어락 시리즈 △상업용 보일러다.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SDA)가 주관하는 IDEA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힌다. 디자인 혁신성,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본상을 선정한다. 본상 수상작 중에선 상격(賞格) 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시상한다.

은상을 받은 히트펌프 전기온수기 ‘NWP500’은 기존 전기온수기 대비 에너지 효율이 3~4배 높다. 표면은 무광으로 처리하고 정제된 라인을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또 사용자의 신장과 시야각을 고려해 컨트롤 패널을 배치하며 조작의 편의성을 높였다.

본상은 북미 출시 예정인 ‘콘덴싱 하이드로 에어컨’으로, 물이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냉방에 활용한다. 시중 제품 대비 20~30% 축소된 크기로 설치 편의성을 높였고, CI(기업이미지)에 담긴 라인과 고급스러운 마감을 적용해 외부 공간과의 조화를 추구했다.

국내 출시 예정인 ‘나비엔 숙면매트 온수’는 최적화된 숙면 환경을 제공하는 디자인으로 호평받았다. 침구 모퉁이나 탁자에 위치하는 본체에는 깔끔하고 정돈된 조형을 반영했으며, 사용자가 조작할 때만 켜지는 히든 디스플레이로 화면 밝기에 의한 수면 방해를 최소화했다. 매트에는 침구와 커튼에 주로 사용하는 패브릭 패턴을 적용해 침실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스마트 도어락 시리즈’는 높은 접근성을 갖췄다. 밀거나 당기기만 해도 쉽게 열리는 ‘푸시 앤 풀(push and pull) 손잡이’ 형태로, 여닫을 때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무광으로 마감해 내구성을 높이고 세척 빈도를 줄였으며, 눈부심을 줄여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 최소한의 이음새와 장식을 사용해 재료 낭비를 줄였다.

프리미엄 상업용 가스보일러 ‘NFB700-C’ 역시 기능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러 개의 패널을 조립한 ‘모듈형 패널 구조’와 작은 제품 크기로 설치와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높였고, 표준 규격에 맞춘 설계로 물류와 설치 비용까지 절감한다. 대형 LCD 화면은 사용자의 시야에 맞춘 위치에 배치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