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농촌진흥청과 손잡고 농업 환경 개선에 나선다.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23일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이 앞서 실시한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엑스블 숄더는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무동력 착용 로봇으로, 작업자의 어깨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농업 분야 착용 로봇 도입 협력 체계 구축 ▲농업 현장 적용 실증 및 확산 ▲착용 로봇 인식 제고 등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농업 환경에 엑스블 숄더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농촌진흥청은 수요처 발굴과 유관 기관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농업인의 건강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 청장은 “현대차·기아와의 협력으로 농업인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