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美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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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9.30 11:48:50

김응구

4만1000t급 화물보급함 ‘앨런 셰퍼드’ 입항…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서 수행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가 정기 정비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 중이다.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t(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艦)’이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했다고 30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지난달 초 수주한 이 선박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이때부터 본격적인 정비에 들어갔다. 안전장비·설비 점검,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올해 말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 필리핀에 인도한 함정의 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2월 출범을 목표로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병 이후에는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해외함정에 대한 사업 수행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MRO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인 미 해군이 만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김응구 heroph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