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9.30 16:41:36
우리금융그룹은 29일 본사에서 한국인공지능협회와 ‘AI 산업과 금융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금융은 AI 산업 발전과 금융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며, 투자·대출·기술개발·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약 1천여 개 회원사를 보유한 국내 대표 AI 산업 단체로, AI 박람회 개최와 기술 인증 등 산업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우수 AI 기업 금융지원 △AI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금융 분야 AI 협업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우수 AI 기업에는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 창업 기업에는 보증기관과 연계한 보증서 대출(보증비율 100%, 보증료 연 0.5% 지원)로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 성장 단계 기업에는 계열사 투자펀드를 통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해외 진출 기업에는 우리은행의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와 특화 채널을 통한 전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회 회원사 중 유망 기술 보유 기업은 그룹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디노랩’ 선발 시 우대 혜택을 받는다. 선발 기업에는 1년간 사무공간 무상 제공, 경영·재무 컨설팅, 투자자 연계 IR 프로그램 등 종합 지원이 제공되며, 기술 인증 비용 할인도 지원된다.
금융 분야 AI 협업도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AI OCR, 합성데이터 기술 보유 기업과 협력해 계열사별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적용하고, 금융 특화 AI 기술 인증·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은행, 캐피탈, 증권, 자산운용, 벤처파트너스, PE자산운용 등 계열사를 통해 혁신성장산업에 대출·투자 등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왔으며, 2025년 상반기 누적 공급액은 40조 원에 달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AI는 산업 전반의 근본적 혁신을 이끄는 범용기술”이라며 “AI 3대 강국 도약이라는 국가적 비전에 맞춰, 인공지능 산업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