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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공동주택 단지에 모듈러 승강기 도입… 국내 최초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주택 모듈러 E/V 도입 및 기술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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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10.02 14:31:09

윤정일 현대건설 구매본부장(오른쪽 네 번째)과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단지에 모듈러 승강기를 도입한다.

2일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주택부문 모듈러 E/V 도입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모듈러 승강기는 주요 부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고 현장에선 조정 작업과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공법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시공 과정의 안전성이 높아 혁신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러 승강기의 기술 개발과 성능 개선에 협력하는 것은 물론 공동주택 현장 적용을 위한 건축물 구조·설계, 파일럿 현장 설치 등을 지원키로 약속했다. 특히, 양사는 지난 8월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저층용 모듈러 승강기를 시범 설치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검사필증을 획득, 향후 실증 결과를 토대로 성능 개선과 국내 최초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모듈러 승강기는 구성부품의 90%를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균일한 품질이 확보되고, 설치 공정이 단순해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승강로 내부에서 진행하던 케이지 조립, 레일 매달기 같은 고위험 작업도 80% 생략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단지에 모듈러 승강기를 시범 적용함으로써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며 “안전성과 시공 효율성이 기대되는 선진 공법인 만큼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년 1분기 내 25층 이상 고층용 모듈러 승강기 개발을 완료하고, 빠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활용한 ‘PC 라멘조 공동주택’과 ‘PC 라멘조 모듈러’ 등의 실증시설을 경기도 용인 마북 연구단지에 건립하는 등 현장 시공을 최소화한 탈현장(OSC) 공법 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PC 공법은 콘크리트 부재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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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현대엘리베이터  모듈러 승강기  공동주택  힐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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