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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추석 연휴 본․․분관 정상 운영... 온 가족이 함께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문화선물 즐기세요

서울시립미술관, 추석 연휴 동안 휴관 없이 정상 운영... 본․분관 6개관 관람료 무료 정책 상시 운영...울 전역에서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부터 타이틀매치, 기후위기 예술, 사진,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다채로운 전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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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10.02 19:10:07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추석 연휴 기간(2025.10.3.~10.9.) 동안 휴관 없이 정상 개관하며, 전관 무료 입장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분관 5개소(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서울시립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를 정상 운영하며, 전관 무료입장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시청역에 위치한 서소문본관을 중심으로 서울시 전역에 걸쳐 권역별·기능별·매체별 특성을 살린 총 7개관을 운영하고 있다. 각 미술관은 저마다의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이 동시대 미술을 보다 가까이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서소문본관에서는 국제적 작가들이 참여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를 비롯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소장품 특별전과 미술관 로비와 복도를 예술 경험의 공간으로 변화시킨 공용공간 프로젝트 등이 운영된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2025.8.26.~11.23.)은 급격히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의 지각과 신체, 영적 감흥과 물질적 재현의 관계를 탐구하는 전시다. 영상, 설치, 드로잉, 아카이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과거와 동시대 미디어 및 예술 실천의 실험적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5.6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를 찾았다.

 

광복 80주년 가나아트컬렉션 특별전 《서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2025.3.20.~11.23.)는 서울시립미술관 가나아트컬렉션과 소장품을‘광복’,‘6.25전쟁’,‘남북분단’,‘화합’을 키워드로 선보인다. 회화,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광복의 의미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SeMA 공용공간 프로젝트 《영원히 교차하는 춤》(2025.8.13.~2026.12.)는 브라질의 세계적인 작가 에르네스토 네토(1964~, 브라질)가 미술관 로비와 이동 동선을 새롭게 바꿔놓은 장소 특정적 설치 프로젝트다. 유기적인 구조물과 후각·촉각·청각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어우러져, 전시장 밖에서도 감각적인 현대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감각적 쉼터를 제공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사회적 담론을 날카롭게 비추는 기획전, 회화의 공간적 실험을 탐구하는 개인전, 그리고 소리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젝트를 함께 선보인다. 추석 연휴를 맞아 성인 관람객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타이틀매치.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 연례전 2025 타이틀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 중간 지대는 없다》(2025.8.14.~11.2.)는 집단적 목소리가 형성되기 전후의 정치적 불화와 예술적 행동의 가능성을 예리하게 조명한다. 장영혜중공업은 영상 설치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의 다층적 해석을 제안하고, 홍진훤은 사진·텍스트·영상을 활용해 이미지의 민주성과 공론장의 작동 방식을 탐구한다. 4개의 전시실에서 공통점보다 차이를 전면에 내세운 구성으로 크게 펼쳐지는 전시는 불협의 긴장 속에서 솟아나는 창조적 에너지를 경험하게 한다.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 전시 전경,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5. 사진 이손,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지하 1층 두 개의 전시실에서는 북서울미술관의 또 다른 대표적인 어린이+ 전시로 《크리스찬 히다카: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2025.6.5.~2026.5.10.)가 열리고 있다. 동서양의 미술사와 화법을 융합하는 일본계 영국 작가 크리스찬 히다카가 현장성 높은 대규모 벽화와 오일 템페라 작업을 선보이며, 아이와 어른이 함께 몰입할 수 있는 회화적 미로는 연휴 가족 관람객에게 특별한 미적 체험을 선사한다.

 

한편, 2층 라운지에서 진행 중인 특별 프로젝트 《지구울림 – 헤르츠앤도우》(2025.9.2.~2026.5.31.)는 인간 중심의 청각 경험을 넘어 지구가 품은 다양한 소리를 몸으로 경험하도록 제안한다. 더 많은 것을 보기보다 오히려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지금 여기의 울림을 듣도록 하며‘소리 지구(地區)’로 관객을 초대한다. 3명의 예술가로 구성된 헤르츠앤도우가 조성한 최적의 청음 공간과 사운드, 오디오 조각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전국광 쌓는친구, 허무는 친구.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는 한국 추상 조작의 전개에 있어 주목할 만한 발자취를 남긴 조각가 전국광의 개인전인《전국광: 쌓는 친구, 허무는 친구》(2025.9.24.~2026.2.22.)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45세에 불의의 사고로 타계한 조각가 전국광(1945~1990)을 조명하는 첫 국·공립미술관 개인전으로 석조각, 목조각, 금속조각, 드로잉, 마케트 등 작품 100여 점을 통해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는 물론 시대를 초월한 예술가의 열정과 자유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예술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다시, 지구: 다른 감각으로 응답하기》(2025.8.28.~2026.2.22.)는 인류세와 기후 위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성찰하는 전시다. 아카이브 자료와 다양한 매체 작업이 결합된 전시는 생태적 감각을 확장시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연휴 기간에 예술을 통해 환경과 공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사진 매체의 역사적 실험과 동시대적 확장을 동시에 조망하는 두 개의 개관특별전이 지속된다. 대중 뿐 아니라 국내외 사진 기관과 유명 매체들의 주목을 받아 온 사진미술관의 개관특별전은 10월 12일 종료되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꼭 챙겨야 할 필수 방문 장소로 손꼽힌다.

 

광채 시작의 순간들. 사진=서울시립미술관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2025.5.29.~10.12.)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건립을 준비하며 수집한 소장품들을 대중에게 최초로 선보인다. 정해창, 이형록, 임석제 등 한국 사진예술사의 주요 지점에 있는 작가들 다섯 명의 작업을 통해 사진 예술의 태동과 실험정신을 집중 조명한다.

 

《스토리지 스토리 Storage Story》(2025.5.29.~10.12.)는 원성원, 서동신, 오주영 등 여섯 명의 동시대 작가들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건립 과정의 경험과 기록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담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 전시는 10여년에 걸친 사진미술관의 건립 과정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 디지털로 대변되는 시대와 매체 변화 속에서 동시대 사진 매체의 변화와 확장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가트론 랩소디.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정신을 오늘의 예술로 이어가는 실험의 장으로, 상설전《메가트론 랩소디》는 백남준의 생애와 대표작〈서울 랩소디〉를 통해 그의 예술 세계와 미디어아트의 선구적 성취를 살펴본다. 전통 한옥 공간에 백남준의 정신을 계승한 동시대 작가 프로토룸의 미디어 작업을 결합한 독창적 전시 구성이 연휴 방문객에게 색다른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다가오는 한가위 연휴 동안 휴관 없이 정상 운영하며, 10월 3일(금)에는 ‘서울문화의 밤’과 연계해 관람 시간을 오후 9시까지(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제외) 연장한다. 모든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미술관 홈페이지와 전시 도슨팅 앱을 통해 음성 작품 해설도 제공된다. 전시 관람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도슨팅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서울시립미술관’을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명절 기간 세계 동시대 미술의 현재가 응축된 서울시립미술관 네트워크를 따라가다 보면 하루가 짧을 것”이라며 “올해 한가위 연휴는 미술관에서 시작해 미술관으로 마무리하는 여정으로 시민의 일상에서 가장 가까운 문화 선물을 즐겨달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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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타이틀매치  광채 시작의 순간들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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