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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에어버스와 예지정비 협력 강화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도입으로 항공기 운영 안정성·효율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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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0.17 10:34:55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왼쪽)과 파브리스 비욤(Fabrice Villaume) 에어버스 디지털 서비스 성장·혁신 책임자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와 손잡고 데이터 기반 예지정비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1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2025 MRO Europe’에서 에어버스의 첨단 예지정비 솔루션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Skywise Fleet Performance+, 이하 S.FP+)’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Skywise)’는 100여 개 항공사와 9000대 이상의 항공기 운항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대규모 플랫폼으로, 센서 정보와 유지보수 이력, 항공 일정, 승객 예약 데이터를 결합해 부품 결함을 사전에 예측하고 공급망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항공기 정비 대기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운항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S.FP+는 기존 ‘스카이와이즈 프리딕티브 메인터넌스+(SPM+)’와 ‘스카이와이즈 헬스 모니터링(SHM)’을 통합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스카이와이즈 코어 플랫폼의 최신 기술과 디지털 얼라이언스(Digital Alliance) 기술을 결합해 항공기 상태를 예측하고 정비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S.FP+는 사후 정비가 아닌 사전 예측에 중점을 두고 잠재적 결함과 부품 고장을 미리 감지해 경고한다. 고급 데이터 분석 모델을 적용해 비정상 운항 예측률을 향상시키며,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를 통해 항공기 운항 중단(AOG, Aircraft On Ground) 사례를 크게 줄이고 정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스템을 A321neo, A330, A350, A380 등 자사 보유 에어버스 기종에 우선 적용하고,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버스 기단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파트너사와 협력해 데이터 기반 정비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종훈 대한항공 예지정비팀장은 “에어버스와의 협력으로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운항 중단을 최소화하겠다”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에 맞춰 기단 확장에 대응하고 정비 효율화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레이먼드 림(Raymond Lim) 에어버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대한항공과의 협력은 데이터 기반 정비 혁신을 위한 양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한항공이 차세대 정비 체계를 통해 새로운 수준의 운영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관련태그
대한항공  에어버스  스카이와이즈  예지정비  MRO Eur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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